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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삶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인생나눔교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경기문화재단, 강원문화재단, 충북문화재단, 대구문화재단,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5 인생나눔교실 사업은 선배 세대(멘토)와 새내기 세대(멘티)가 인문적 소통을 통해 인생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서로를 이해해 나가는 인문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현재 전국 250명의 인생나눔 멘토들이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전국 5개 권역의 군인 및 청소년을 찾아가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생나눔교실 사업의 의의와 진행 과정 등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현장의 목소리와 해외 유사정책 사례를 소개해본다.
인생을 나누는 특별한 일, 인생나눔교실

윤다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문화부)
  • 군부대에서 진행된 멘토링
    군부대에서 진행된 멘토링
  • 발대식을 마치고 파이팅을 외치는 인생나눔멘토
    발대식을 마치고 파이팅을 외치는 인생나눔멘토
  • 워크숍에서 환하게 담소하는 멘토들
    워크숍에서 환하게 담소하는 멘토들


l 부상하는 인문가치와 인생나눔교실

우리 사회는 빠른 변화, 정신없이 돌아가는 바쁜 삶, 세대 간의 단절 등으로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 기댈 곳이 없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줄 곳이 없다는 상실감도 만연해 있다. 이러한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눔, 소통, 배려의 인문가치가 부상하고 있다. 인생나눔교실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경험하고 극복한 숙련세대가 이제 막 고민을 시작하는 새내기세대와 지혜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금의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문화융성시대의 인문사업이다.
인생나눔교실 멘토의 역할은 멘티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친구처럼, 가족처럼, 자연스럽게 다가가 인생의 지혜와 나눔‧소통․배려의 인문가치를 나누고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서로 공감하고 지지해 주는 것이다. 인생나눔교실의 멘토링은 멘토가 멘티를 단순히 가르치고 훈계하는 것이 아니다. 인문과 예술이 결합된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멘토와 멘티들이 만나고, 교감하고, 서로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l 함께하는 삶에 대해 열정을 가진 선배 세대의 뜨거운 반응

멘토 모집 과정은 4월 한 달간 이뤄졌다. 인생나눔교실의 취지에 공감하고 이에 참여하고자 하는 어르신들과 인문·문화예술인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이어졌다. 서류전형과 면접전형 등의 선발 과정을 거쳐 다양한 배경과 삶의 이력을 지닌 250명으로 구성된 “2015 인생나눔교실 멘토봉사단”이 출범하게 되었다. 전직 신문 기자․아나운서 등 언론인, 유수 기업의 임원, 교직과 공직자 출신, 활발히 활동하는 예술가 등은 물론, 장애를 극복하고 예술가로서 활동하는 감동적인 사연을 가진 분, 삶의 역경을 딛고 재기에 성공한 분들도 멘토봉사단에 포함되었다. 선배 세대의 인생을 나누고자 하는 열정은 인생나눔교실의 멘토링을 훈훈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l 멘토가 성장하는 멘토교육 워크숍

멘토교육 워크숍은 전국 5개 권역에서 6월과 8월 사이 1차, 2차에 걸쳐 2차례씩 진행되었다. 여러 멘토들이 한 데 모인 교육장의 분위기는 활기 넘치는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 시대의 멘토의 역할과 의미를 살펴보며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멘토링 대상의 특성을 파악하며, 실제 멘토링에 활용할 프로그램을 익히는 등 멘티를 만날 준비에 모두들 열심이었다.
워크숍 과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으로 멘토들이 꼽은 것은 ‘인생책 만들기’이다. 멘토들은 인생책을 만들면서 자신들의 삶을 회고하고, 멘티들에게 나눠 줄 경험과 지혜를 정리했다. 이 책을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은 방법으로 멘티와 함께 나눌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1, 2차 교육 이후 멘토링 활동을 하면서도 멘토들은 학습 소모임과 보수교육을 통해 각자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서로 조언하며 성장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l 예술과 인문이 결합된 지속적인 멘토링

인생나눔멘토들은 노래, 연주, 공예, 시낭송 등 각자의 장기를 살려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자신들의 경험과 삶의 지혜가 보다 친숙하게 멘티에게 다가가도록 학습 소모임을 통해 멘토링 시연을 하고 서로 코칭해주며 노력하고 있다.
멘토링 대상은 국군병영(150개소), 자유학기제 시행 중학교(43개소), 지역아동센터(37개소), 보호관찰소(20개소) 등 군 장병 및 청소년들이며 올해는 이들을 직접 찾아가 250개 처에서 총 2,000회의 멘토링을 진행하게 된다. 현재 절반 정도의 멘토링이 완료된 상태이다. 한 멘토가 8회에 걸쳐 한 멘티그룹을 담당하며 멘티들과 지속적이며 돈독한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l 인생을 나누는 설레는 일

멘토들은 7월부터 멘티기관에 파견되어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군 비상상황, 메르스 등으로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벌써 절반 이상의 멘토링이 진행되었다. 멘티들의 고민과 꿈을 듣고 자신의 인생 지혜를 나눠주며 응원을 보내는 일에 멘티도 멘토도 뜨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 봉사활동으로 진행되는 멘토링에 적극 참여하는 멘토들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인생나눔교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10월 말부터 특별 멘토링이 추진될 예정으로 저명인사로 구성된 명예멘토들이 멘티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l 공감하고 지지하는 사회를 위하여

열린 대화에 능숙하고, 학습공동체와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위상과 역할을 만드는 숙련세대의 모습은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중요한 단초가 될 것이다. 자신을 성찰하며 타인에게 공감과 지지를 보내는 일은 상상만으로도 아름답다. 앞으로도 인생나눔교실은 새로운 만남과 소통을 통해 우리 사회를 한층 따뜻하게 만들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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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