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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창작 뮤지컬ㆍ무용ㆍ오페라 시범공연 현장
2008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행해오던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구, 창작팩토리)이 2014년도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으로 문예진흥기금을 통해 지원된다. 대본(음악) 공모→시범공연 지원→우수작품 제작 지원→우수작품 재공연 지원으로 장르별 3~4단계별 지원을 통해 우수창작 작품을 발굴하여 대한민국 대표 공연 레퍼토리를 육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 시범공연 지원 공모에 100여 개의 단체가 지원을 하였고, 서면과 인터뷰 심의를 통해 최종 34개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선정된 작품들은 7~8주간의 제작기간을 통해, 6월 말~7월 초 강동아트센터에서 시범공연을 심의위원들과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예술가들에게 작품제작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송미선 (창작산실 지원사업 총괄)
  • 오케스트라 리허설 장면
    오케스트라 리허설 장면
  • 창작놀이판 산 리허설 장면
    창작놀이판 산 리허설 장면
  • LSM Company 리허설 장면
    LSM Company 리허설 장면


‘산실’이라는 말이 생소하게 느껴지는 공연예술 창작산실 사업은, 창작팩토리 사업이 우리말 로 변경되면서 나온 사업명이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창작산실 사업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2008년 연극 및 뮤지컬 분야에서 사업이 시작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관으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연극 및 뮤지컬 창작팩토리 사업이 운영되었으며, 이후 2010년에 연극은 명동예술극장으로, 뮤지컬은 우리금융아트홀로 주관기관이 변경되어 운영되었고, 2011년부터는 명동예술극장에서 통합해서 운영하는 것으로 다시 변경되었다. 또한 발레와 오페라 분야가 신설되어 발레는 국립발레단에서, 오페라는 국립오페라단에서 주관하여 2012년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하였다. 이후 2013년에 ‘창작산실 지원사업’으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무용 분야의 지원사업이 확대되어 현대무용은 국립현대무용단에서, 한국무용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에서 운영하였다.

이처럼 창작산실 지원사업은 분야별, 세부 장르별로 다른 주관단체에서 운영되다가 2014년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 사업이 이관되면서 통합 운영하게 되었다. 또한, 뮤지컬은 연극에서 분리되어 ‘창작뮤지컬 육성지원사업’으로 사업이 확대되었고, 음악 분야가 새롭게 신설되었다. 음악분야는 기존 창작산실 지원사업의 틀을 과감하게 깨고 ‘오작교 프로젝트(오케스트라 전속작곡가 지원사업)’, ‘창작음악 실험무대(생애 첫 작품발표회 지원)’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창작산실 지원사업의 특징이라고 하면 ‘단계별 지원’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 지원사업처럼 작품 또는 단체를 선정해서 보조금을 지급하는 형식이 아니라 사업계획단계를 1단계로 보고, 2단계 실연 심사(쇼케이스)를 거쳐 최종 작품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실연 심사는 장르별 특성을 고려하여 운영방식이 조금씩 다르게 진행되었지만, 지원금을 우선 예술가의 사례비(출연비)로 지급하고 소품, 세트 및 조명디자인 등은 간소하게 제작하도록 하는 것이 공통점이었다. 이는 작품을 제작하는데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었다. 뮤지컬은 의상과 세트를 제작하는데 시간과 돈이 많이 투여되는 점을 고려하여, 과감하게 의상과 세트 없이 독해와 연출 중심으로 실연 심사를 진행하였고, 오페라도 세트 없이 음악 중심의 실연 심사를 진행하였다. 무용은 안무비와 무용수 사례비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여 그 부분에 우선적으로 지원금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였다.
실연 심사가 단체의 ‘공연’이 아닌 ‘심의’의 선상에 놓여 있다 보니, 모든 단체가 같은 조건에서 공연을 하였고 이에 따른 불만사항도 제기되었다. 세트와 조명이 중요한 공연의 경우, 실연 심사에서 표현을 충분히 할 수가 없다는 의견과 리허설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 등등이 제기되었다. 이런 부분을 최대한 조율하고자 노력하였으나, 공평하고 공정하게 운영해야 했기에 사무국과 무대 스태프들의 애로사항도 많았다. 사무국은 주말 없이 약 15일을 깜깜한 극장에서 하루 10시간 이상을 지내야 하는 고충과 함께 극장과 예술단체, 극장과 무대 스태프 등 여러 이해관계를 원만하게 운영해 나가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숫자(시간)로 살펴본 창작 뮤지컬·무용·오페라 실연 심사
리허설 시간 41시간 실연 시간 29시간
연습 시간 257시간 총 출연진 257명
심의위원 수 19명 무대 스태프 25명
리허설 시간 41시간 실연 시간 29시간


최종 우수작품 제작 지원에 선정된 단체에게는 작품 발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작품 전막 제작을 위한 제작비(보조금) 지원과 함께 공연장과 스태프 지원 및 홍보 부분은 별도로 사무국에서 지원한다. 작품제작에 최대한 집중할 수 있도록 작품제작 시 부가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사무국에서 지원하는 방침이다. 또한 우수작품 유통을 위해 작품제작 단계를 기록하여 공연 사진과 동영상 등을 패키지로 묶어 각 단체들에게 작품자료집을 제공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완성된 우수작품은 연말에 대학로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창작산실 지원사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이 나오길 바라며, 약 7~8주간의 실연 심사를 위해 애쓰신 모든 예술가 및 예술단체에게 박수를 보낸다. 내년에는 더 나아진 창작산실 지원사업을 위해 노력하겠다.


  • 오픈런뮤지컬컴퍼니 〈곤, 더 버스커〉
    오픈런뮤지컬컴퍼니 〈곤, 더 버스커〉
  • 김설진, 남현우 Mover의 〈안녕〉
    김설진, 남현우 Mover의 〈안녕〉 ⓒ옥상훈
  • 심진섭 〈단군왕검〉
    심진섭 〈단군왕검〉 ⓒ에어커뮤니케이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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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