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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의 발자국, AYAF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7대 중점 추진 과제로 진행된 AYAF(ARKO Young Art Frontier)가 5주년을 맞이하였다. 그동안의 AYAF 선정 예술가들의 활동과 향후 진행 방향에 대한 이야기, 영국 웨일스국립극장 Summercamp 참가기, 아야프페스티벌 이야기, 협력 사업 진행 성과 등을 들여다보고 작년에 처음 도입된 예술영재 지원 대상자의 활약상을 소개해본다.
AYAF 사업 전면 개편 그 후 1년
시행착오로 점철된 1년, 그리고 찾아낸 새로운 가능성

이종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부 AYAF 사업 총괄)
  • 비디오 작업 〈ART〉사진
    비디오 작업 〈ART〉 in collaboration with Jack and Dom
  • 비디오 작업 〈Arrival〉사진
    비디오 작업 〈Arrival〉 in collaboration with Jac and Jack

l 세계 무대 속에 빛나는 AYAF(ARKO Young Art Frontier, 이하 AYAF) 실연자 부문 첫 번째 선정자 15명의 활약

   “살면서 인생이 바뀌게 되는 순간이 몇 번 오게 된다. AYAF는 내게 그런 존재이다.”

시작부터 자화자찬의 글이냐고 거부감을 느끼실 분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문장은 AYAF 실연자 부문 선정자가 지난 1년간의 활동성과보고서를 제출하면서 기재한 내용을 토시하나 바꾸지 않고 그대로 옮긴 것이다.

이 사업은 도입 초기부터 많은 우려와 기대를 안고 출발했다. 2005년 위원회 체제로 전환 이후 처음으로 예술영재들에 대한 지원을 본격화한 시도였기 때문이다. 지난 1년 동안 공연예술분야에 선발된 15명은 국내·외에서 자유롭게 본인의 예술적 역량을 향상할 수 있는 계획을 스스로 수립하여 활동하도록 지원했다(각 개인당 연간 1천만 원씩 지원). 구체적으로 본인의 학비 및 마스터클래스, 국내·외 페스티벌 참가 등의 여비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탄력적인 사용이 가능한 사업이라는 특징이 있다.


  • 바이올린 여제 안네소피무터와의 협연(리허설): 현지 신문 언론보도(wolfegg) 사진
    AYAF 선정자 이화윤
    바이올린 여제 안네소피무터와의 협연(리허설): 현지 신문 언론보도(wolfegg)

이 사업은 이제야 첫발을 내딛은 사업이다. 많은 내외부 전문가들 역시 어린 예술영재들을 지원하는 사업이니만큼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 조급해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이 사업의 성패를 가늠할 핵심 요인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2년 차 지원이 될 올해에는 기존의 창작자 부문 선정자(극작, 연출, 안무, 작곡 등)와의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워크숍 및 프로젝트를 개발하여 예술영재들이 본격적으로 성인 무대에서도 연착륙하여 활동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l 영국 웨일스국립극장(NTW) Summercamp 참가 : 장르별 경계허물기의 최전선에 선 2명의 AYAF 선정자

지난 1월부터 5개월 동안 진행된 프로젝트가 있었으니, 바로 AYAF Only 해외활동지원 사업이었다. 구체적으로 NTW(National Theatre Wales, 이하 NTW)에서 주최하는 NTW Summercamp라는 프로그램으로, 이는 주한 영국문화원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통해 기존 AYAF 선정자를 대상으로 전 세계 10여 개 국가에서 참가하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2주간의 협력 워크숍을 진행하는 사업에 당당히 AYAF가 초청을 받아 참가하는 것이었다.


200여 명의 AYAF를 대상으로 해당 내용을 공지하였고, 총 14명의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몇 단계의 선발과정을 거쳤다(최종적으로는 스카이프 인터뷰까지 진행하였다). 이러한 높은 관심을 통해 해외교류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AYAF 선정자들의 지속적인 활동 지원 방식에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


이 사업의 실질적인 의미와 효과는 다음의 참가자들이 말하는 데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희란(AYAF 3기, 다원예술)NTW의 작품 창작 방식의 특색을 반영한 듯 이번 NTW Summercamp 역시 ‘장소 특성적’ 또는 ‘장소 응답적’ 창작 과정을 목적으로 구성되었다. 프로그램 장소는 참가자들이 도착할 때까지 비밀로 감춰졌었다. 장소에 관한 특별한 연구조사 기간 없이 주어진 환경에 대한 직관과 응답으로 작품을 창작해가는 방법은 모든 예술가들에게 자유롭게 해석하고 주저 없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대부분 ‘장소 특성적’ 작품을 창작하고 있는 본인에게 이러한 작업 방식은 유용한 practice였으며, 프로그램 기간 동안 끊임없이 창작할 수 있는 영감을 불러일으켰다.

정소정(AYAF 3기, 극작가)이번 캠프에서 만난 다양한 국적의 예술가들과 협업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작업하면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표현방식이나 개성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개인적으로 그토록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 한 명 한 명을 섭외하는 건 불가능했을 텐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그런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었다. 특히 캠프 기간 동안 서로 날 선 비평을 하기보다는 창작자의 아이디어를 존중해주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더 많이 생각해주는 여러 전문가들과 스텝들이 있었다는 것이 매우 큰 도움이 되었고,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프로젝트가 진행될 때 반드시 반영되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 위 내용은 참가자들의 결과보고서상에 기재된 내용을 바탕으로 인터뷰 형식으로 기술한 것임을 밝힘.)

특히 이번 캠프를 통해 진행된 활동은 참가자의 국내 활동에도 직접 연계가 되었는데, 참가자인 정소정의 경우, 이번 NTW Summercamp에서 본인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직접 연출, 각본, 촬영, 편집 등 전 과정을 모두 혼자서 완성한 스마트폰 영화 〈Marthon of sunshine〉이 제4회 olleh 국제스마트폰영화제 본선에 진출하기도 하는 좋은 소식을 전해오기도 했다.

  “도전하고, 실패하고, 또다시 도전하는” 이 AYAF의 의미는 그것에 있다는 믿음으로 앞으로의 활동도 지속될 것이다.


  • 영화 〈Marthon of sunshine〉에서 열연한 이희란 사진
    영화 〈Marthon of sunshine〉에서 열연한 이희란
  • 영화 〈Marthon of sunshine〉 속 연인 역할을 연기중인 영국 오페라 연출가 Jack Furness 와 아일랜드 공연기획자 Rachel Helena Walsh 사진
    영화 〈Marthon of sunshine〉 속 연인 역할을 연기중인
    영국 오페라 연출가 Jack Furness 와 아일랜드 공연기획자 Rachel Helena Wa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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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9.29]